트라우마, 보통은 자기탓하고 감정적으로 각색.
트라우마 환경에 대해 정확하게 직시하는 자세
존재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다. 이는 모든 역사를 통틀어 가장 근본적인 철학적 고찰 중 하나다. 현실은 거역할 수 없다. 현실은 있는 그대로다. 우리는 현실을 투표로 정하지 않는다. 중력의 법칙은 근본적인 현실이며 불변의 법칙이다. 하지만 중력의 법칙이 있다고 해서 비행기를 만들 수 없는 것은 아니다. 현실의 법칙을 따르면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떤 면에서 현실의 존재 여부는 따로 증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이는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현실과 관련하여 흔히 다음과 같은 3가지 중대한 오류를 범한다.
1. 현실 회피
"무언가 어떻게 되기를 바란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은 회피라는 심리적 죄악의 은유적 표현이다. 회피는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다시 검토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생긴다. 다시 검토해야만 하는 정보가 지금 믿고 있거나 혹은 믿고 싶은 것을 위협하기 때문에 회피하는 것이다. 때로는 그런 정보를 듣는 것조차 견디지 못한다.
불행히도 많은 사람이 삶의 문제를 회피하면서 산다. 아니 당신의 부모, 친구, 배우자, 그리고 직장 동료 모두가 당신을 그런 사람으로 봤을 수도 있다. 신뢰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듣거나, 자신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세상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반드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현실 감각을 잃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2. 대중적 지지에 대한 믿음
현실은 대중의 지지와 무관하다. 1600년에는 세상 사람 대부분이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돈다고 확신했다. 태양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지 않는가? 만약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면 우리는 왜 지구 표면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가? 1632년, 갈릴레이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대중의 생각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일에 이의를 제기하기 싫어서 그 일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가? 그러고서 후회해본 적이 있는가? 창의적인 사업가는 대중의 생각에 영합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중과 다른 관점에서 기회를 찾고, 현실을 직시하면서 세상을 탐구한다. 현실은 대중적 지지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3. 권위에 대한 의존
권위 있는 사람이 말했다고 해서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1632년, 갈릴레이가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입증했을 때 당시 서양 세계의 정신적, 지적 지도자였던 교황은 갈릴레이가 교회의 근본적인 믿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이유로 그를 배척했다. 하지만 지구는 계속해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었다. 현실은 권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 권위에 의존할 수밖에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권위자들을 평가할 책임이 있다. 신용등급이 있는 채권을 매입할 경우에는 권위자들의 명성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독자적으로 검토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한다. 어떤 권위자가 현실에 맞지 않는 결론에 도달한다면 그 권위자가 틀린 것이지, 현실이 틀린 것은 안다.
현실을 직시하라
개인이든 조직이든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이다. 단순히 바라는 것과 대중의 지지, 그리고 권위는 이미 존재하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 그동안 우리가 목격한 파괴적인 의사결정의 대부분은 현실이 아니라 회피에 근거를 두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라! 성공하는 개인과 기업은 사실에 기초하여 의사결정을 한다.
* 이 글은 '틔움'에서 펴낸 존 앨리슨(John A. Allison)의 《리더 정신》의 내용을 요약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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