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10/01/TE27BBBH4BAJVCFHUEN7EHD3XM/
‘엇, 이건 분명히 조선시대 목판인데···.’
일본 역사학자인 미야 노리코(宮紀子) 교토대 교수는 최근 구입한 중국 학술지를 읽다가 깜짝 놀랐다. 간쑤성 란저우(蘭州)대학교가 지난 5월 발간한 실크로드 책자에서 명백한 오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책은 아르메니아의 마테나다란(Matenadaran) 고문서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후기 목판 사진을 싣고 ‘중국 목판’이라는 설명을 달아놓았다. 미야 교수는 “판면에 적힌 제목을 굳이 보지 않아도 옆으로 긴 판형과 장식 문양 등 조선시대 목판의 특징이 뚜렷한 작품”이라며 “서지학에 조금이라도 소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왜 이걸 중국 목판으로 소개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했다. 미야 교수는 본지에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책자 표지와 목차, 도판 사진을 보내왔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2/28/2008022800022.html
조선시대 목판이 중국 목판으로 둔갑 ㅋ
한국 문화재 수난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물 두 점이 새로 발견됐다. 강원도 원주 태고종 계열의 사찰인 명주사 소속 '고판화박물관'의 한선학 관장은 최근 입수한 19세기 유물인 '한석봉(韓石峯) 초서(草書) 천자문'과 한글 소설 '유충렬전(劉忠烈傳)'의 목판(木版)을 27일 공개했다. 두 유물 모두 온전한 원래 모습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심하게 훼손, 변형된 상태였다. '천자문' 목판 4장은 누군가 가운데를 잘라 8장으로 만들고 여백을 오려낸 뒤 일본식 소형 4각 화로인 '이로리'의 바깥 장식품으로 둔갑시켰다. 안쪽에는 숯으로 탄 흔적조차 남아 있었다. '유충렬전' 목판은 원형으로 자른 뒤 뒷면을 옻칠하고 다듬어 일본식 분첩의 뚜껑(길이 10.5㎝)으로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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