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공익 법인에게 한 출연은 세법상 지정기부금으로 분류가 됩니다. 또한 공익법인에 대한 기부금 내역은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 열람 탭에서 열람이 가능합니다.
저도 그동안 언론을 통해 나온 2018년에 정몽규가 벤투 사단을 데려오는데에 40억을 사재출연했고, 작년에 월드컵 대표 선수들 위로금으로 20억 더 사재출연 했다는 기사들이 굉장히 많았죠.
저도 정몽규의 출연금이 축협 운영에 결정적이었다는 내용만 찾아봤지 사재를 출연했다는거 자체는 의심을 전혀 하지 않았었는데
언론이 아닌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직접 찾아서 본 결과 출연금(기부금) 상황이 좀 놀랍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싹 합쳐서 2018년에 [2천만원] 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탭에서 직접 찾아보셔야 할 거 같고 (파일 링크가 되지 않습니다)
2018년 벤투 사단에 출연했다는 40억원은 사재가 아닌 현대산업개발의 법인 재산으로 출연한 겁니다. (2018년 20억, 2019년 20억)
아니 재벌가 오너의 사재 출연이 언제부터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그룹의 자산을 출연하는 것을 뜻했나요. 자기가 HDC가 출연하는 데에 힘을 썼다는 것과 개인 사재를 출연했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말인데요. 특히 공익법인에 사재를 출연했다고 언플하면서 회사 재산을 출연한 건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내가 오너로 있는 회사니 회사 자산은 자신의 사재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요? 그런 말은 먼저 주주총회에나 가서 그렇게 선언을 하라고 하세요. 회사 돈으로 기부하면서 회사 이름은 싹 지우고 정몽규 사재만 강조하는 이런 괴상한 행태는 무엇인지
<2018년 출연자>
<2019년 출연자>
2022년에 사재출연은 정몽규도 HDC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언론에 나왔던 말로는 2022년에 대표팀 포상금으로 준비한 예산이 빵꾸나서 정몽규가 급하게 수혈을 해주었다고 했는데 급하게 수혈이 된 돈이면 2022년 기부금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급하게 쓸 돈인데 발표만 2022년에 했고 실제 기부는 2023년이나 그 이후 할거다 이런 것도 아니었는데요. 사재출연을 '했다' 라고 기사가 몇 개가 나왔는데
<2022년 출연자>
그리고 이 외에도 29억을 더 했다고 기사에 나오는데 (2020년 시점에 69억을 기부하였다는 기사가 다수 나옵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다 뒤져봐도 이외의 기부내역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몽규 측이 언플을 잘한다고는 생각을 했지만 설마 사재출연조차 하지 않고 언플을 했다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바닥 밑에 지하실 느낌입니다;
https://www.ajunews.com/view/2020101315551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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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m/spoent/78561
epl 안봄 : 언론이 축협을 때리는 거 보면 둘이 같은편인거 같지는 않고 사재출연했다고 언플하는 시점에서는 결산 공시가 되지 않아 내역을 못찾아보고, 해가 지나면 설마 그런걸로 거짓말을 했겠어? 하면서 넘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슷한 걸로 축협이 정부지원금을 안받는다는 것도 있었는데 보조금 수익을 수십~수백억씩 받는거야 뭐 온전한 협회 순이익이 아니라 사업위탁 예산이니 그렇다 쳐도 설마 복표수익이 정부 기금을 내려받는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협회 고유사업이라고 가스라이팅을 해서 크크. 대체 무슨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야 문체부와 스포츠토토가 벌어다 체육진흥계정에 채워놓은 기금을 정부자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이번시즌 : 나이키가 축구협회랑 12년 2400억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죠 (이것도 일부 팬들은 호구 계약이라 평가하면서 아디다스와도 협상해봤어야 했다고) 차라리 나이키가 한국 축구의 쩐주면 쩐주지. 클린스만에 대해 비판만 하면 정몽규가 쩐주라 어쩔 수 없다는 가스라이팅은 어이없을 지경
epl 안봄 : 정몽규가 사재를 89억원 출연했다 - HDC가 40억 출연함. 남은 49억은 출연 흔적조차 없음. 축협은 정부 지원을 안받는다 - 법적으로 공시를 한 2013년 이래 매년 수십~수백억씩 보조금 받아감. 이제 사업예산 출처를 전부 공시를 하니 축협에서도 정부지원금을 안받는다는 언플을 근10년동안 '직접' 하지는 않았는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어떻게 10년도 더 된 기사와 축협 해명자료(지금은 삭제됨)들을 찾아와서 근거로 삼는지 모르겠음. 스포츠토토 수익은 자체 수익이다 -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보조율 100%로 내려주는 정부 이전금액임. 축협에 지원되는 세금은 없다 - 문체부 체육국 사업 자체가 99.9% 진흥기금 사업이고 예산사업은 없음. 걍 기금사업=정부지원인데 아무튼 '예산사업'은 아니니 세금은 안들어 갔다는 말. 이렇게 치면 잼버리도 국세는 안들어갔음. 걍 하나하나가 기만이고 가스라이팅인 수준이죠
위르겐클롭 : 현대가는 정주영 사후에 다 각개고 지금 스폰서중에 현차는 있는데 현차가 정몽규가 끌어와야 스폰하는데는 아니죠.. 애초에 피파스폰서인 기업이고.. 그리고 k리그 연맹이랑 대한축구협회는 별개인데 최근 축협 스폰서는 다 하나은행이 하고 있어요. 현오뱅(울산현대 모기업인 중공업계열)이면 정몽준 시절이겠죠
epl 안봄 : 축구판에서 현대가의 영향력 덕분에 회장직을 하고 있는 거긴 하겠죠. 뭐 대놓고 카르텔이지만요. K리그는 프로축구연맹에서 관할하는 사업입니다. K리그에 무슨 기여를 했든 그건 연맹에서 힘 쓸 소재지 국가대표, 생활축구, 인프라를 담당하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성과라고 내세울 만한 건 아니죠. 두 단체가 사이도 나쁘고요
이번시즌 : K리그쪽 현대가의 영향력이라면 정의선이 주 아닐까요?
조던 픽포드 : 감독 연봉 부족분 지원 같은게 한번에 몇십억 지원 이렇게 기사가 나지만 보통 4년 계약이니 연간 5~10억 정도 지원이고 국대축구라는 이견의 여지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컨텐츠를 보유하고 실제로도 연간 엄청난 규모의 예산 집행하는 집단에게 저정도 금액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회장님이 동앗줄 내려준 마냥 쫙 기사 깔릴 정도로 엄청나게 구하기 힘들고 부담스러운 금액인가 의아 했던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그런것 조차도 그냥 회사돈 좀 빼다주고 몽규어천가 작업친건 아닌지 의심되네요.
위르겐클롭 : 대한축구협회 1년 예산이 1300억인가 암튼 축협은 다른 종목 협회랑 다르게 FC코리아팀의 구단주기 때문에 스폰서 규모가 급이 다르죠. 사재는 애초에 기대하지도 않았고 현산 돈으로 출연했다고 치더라도 그걸 '쩐주'라고 표현하면서 감독선임을 멋대로 하는거에 대한 면죄부 취급하는데는 전혀 동의못했습니다. 적어도 그소리들으려면 예산의 절대다수나 되던가 따지고보면 하나은행만도 못할텐데 그게 무슨 쩐주겠어요. 정몽규, 현산 손떼도 한국축구 멀쩡히 잘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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